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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9세기의 트럼프, “난 거짓말쟁이” 폭로해 떼돈

등록 2017-06-01 20:23수정 2017-06-01 21:54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1810~1891)
1835년 6월2일, 쇼비즈니스 사업 시작
“대중은 기만당하고 싶어한다”는 말로 유명. 1835년 6월2일에 쇼비즈니스 사업을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다음은 바넘이 전시한 놀라운 구경거리들.

(1) 조이스 헤스 할머니: 평범한 노예를 “갓난아이 조지 워싱턴을 돌보던 161살 할머니”라고 광고. 실제 나이는 칠십대였다고.

(2) 피지의 인어: 원숭이 미라와 생선 말린 것을 조잡하게 붙여, 피지에서 인어가 잡혔다며 전시.

(3) 코끼리 점보: 훗날 바넘은 서커스단을 만들어 미국을 순회. 영국에서 코끼리 점보를 사들이며 일부러 싸움을 벌여 노이즈마케팅을 했다. 홍보는 대성공. “크다”는 뜻의 점보(jumbo)라는 낱말이 이 코끼리 이름에서 나왔을 정도. 점보가 열차 사고로 죽자 박제로 만들어 전시, 바넘은 다시 돈을 벌었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4) 바넘, 자기 자신: 거짓말로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도 미움을 받지 않고 성공을 거두었다. 자기 거짓말을 자기가 폭로하는 <자서전>을 썼는데, 당시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고. 오늘날은 도널드 트럼프와 자주 비교된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도 심심치 않게 나타날 것이다. “광고, 홍보는 물론 정치, 언론 분야에서도”(강준만) 바넘을 눈여겨볼 이유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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