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창간 29돌 여론조사
60살 이상 남성 9% ‘나빠질 것’
20대 남성 54.0%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
60살 이상 남성 9% ‘나빠질 것’
20대 남성 54.0%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
절반이 넘는 사람(54.4%)이 문재인 정부에서 ‘내 삶이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성·나이대, 지지 성향에 따라 온도차를 드러냈다.
14일 <한겨레> 창간 29돌 기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정부에서 삶이 어떻게 될 것으로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54.4%,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답은 39.3%였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3.9%에 그쳤다.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2.3%였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58.9%, 남성의 49.9%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기대감이 높았다. 성과 나이로 세분해보면, 30대 여성(69.8%)이 ‘좋아질 것’에 가장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20대 여성(64.4%), 40대 남성·여성(60.8%로 동률) 차례였다. 반면 60살 이상 남성(8.6%)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감을 가장 많이 나타냈다. 이어 50대 남성(7.1%), 60살 이상 여성(5.9%) 차례였다.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0대 남성(54.0%)이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 남성(44.9%)과 60살 이상 남성(43.8%)이 뒤를 이었다. 19대 대선에서 투표한 성향별로 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찍은 사람의 74.4%,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찍은 63.8%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두 후보를 찍은 사람 가운데 ‘별다른 차이가 없거나,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24.2%, 36.2%에 그쳤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찍은 사람 가운데 ‘별다른 차이가 없거나,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75.0%, 62.6%, 74.9%였다. 지역별로 보면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은 곳은 광주·전라(66.2%), 강원·제주(63.5%), 대전·충청(60.7%), 인천·경기(57.3%) 차례였다. 서울은 51.4%로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전국 평균(54.4%)에 견줘 조금 낮았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은 곳은 부산·울산·경남(7.5%), 대구·경북(6.5%) 차례였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조사 개요>
조사 기관: 한국리서치
일시: 2017년 5월12~13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00명(유선 182명, 무선 818명)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응답률: 20.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가중치 부여 방식: 2017년 5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 부여
이슈문재인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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