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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긁어 부스럼 된 ‘피그스만 침공’

등록 2017-04-16 19:22수정 2017-04-16 19:25

피델 카스트로(1926~2016)
1961년 4월17일 ‘피그스만 침공’ 격퇴

피델 카스트로가 군부독재자 바티스타를 몰아낸 날이 1959년 1월1일. 바티스타 정권이 워낙 형편없었기 때문에 나라 안팎에서 쿠바 혁명을 반겼다. 미국 대중도 처음에는 카스트로를 좋아했다. “메이저리그 야구선수가 될 뻔했다”는 소문도 퍼졌는데, 아쉽게도 사실은 아니라고. 1959년 7월, 쿠바 시범경기에서 한 이닝을 투구한 것이 전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긴 했다(하긴, 누가 ‘감히’ 안타를 치랴). 1960년 5월, 작가 헤밍웨이가 주최한 낚시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사실이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미국 정부는 카스트로가 싫었다. 중립을 표방하지만 ‘빨갱이’라고 보았다. 미국에 망명한 바티스타 잔당을 몰래 훈련시켜 쿠바로 쳐들어가기까지 했다. 1961년 4월17일의 이른바 ‘피그스만 침공’. 처참한 실패였다. 침공을 계기로 쿠바가 공산주의로 돌아섰다고들 하니, 미국 정부는 긁어 부스럼을 만든 셈.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피아를 암살에 동원하려고 했다. 카스트로가 안 되면 수염이라도 제거하고 싶었다. 그가 피우는 시가에 폭탄을 달아 수염을 태울 계획도 짰다나. 아무려나 카스트로는 살아남았다.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는 미국과 관계개선까지 이루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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