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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전설의 프로레슬러, 인종차별로 몰락

등록 2017-03-30 19:22수정 2017-05-02 15:40

헐크 호건(1953~)
1985년 3월31일, 제1회 레슬마니아 대회 개최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빈스 맥맨(맥마흔)은 야심이 컸다. 1982년에 프로레슬링 사업가가 됐다.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사업을 키웠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걱정이었다. 승부수를 띄워야 했다. “프로레슬링의 슈퍼볼”이라는 거창한 홍보와 함께 맥맨은 제1회 ‘레슬마니아’ 대회를 개최했다. 1985년 3월31일의 일이었다. 결과는 대성공. 프로레슬링이 미국의 주류 대중문화로 도약하던 순간이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헐크 호건. 미스터 티와 둘이 한 팀을 짜고 타이틀매치를 벌였다.(미스터 티는 미국 드라마 <에이 특공대>에 나와 우리에게 더 낯익다.) 호건은 4월29일자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의 표지에 실릴 정도로 전국적인 스타가 됐다. 1980년대 프로레슬링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이랬던 그가 2015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호건의 섹스테이프가 유출되었는데,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깜둥이”라는 인종주의 표현을 쓰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니 심각한 문제. 동성애를 혐오하는 발언도 했다. 결국 프로레슬링 세계에서 퇴출. 얼마 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가 빈축도 샀다. 인터뷰대로 되었다면 미국 부통령이었겠다.

글 김태권 만화가, 1면 일러스트 오금택

헐크 호건. 위키피디아
헐크 호건.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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