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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3월24일의 사람, 군부에 의해 쫓겨난 이사벨 페론(1931~)

등록 2017-03-23 20:56수정 2017-03-23 22:12

더러운 전쟁, 후안 페론의 세번째 부인을 추방하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후안 페론은 아르헨티나의 장군이었다. 1943년, 군부 정권이 그를 노동 장관에 앉혔다. 후안의 두 번째 아내는 젊고 열정적인 에바 페론. 뮤지컬 <에비타>로 유명한 이다. 부부는 함께 노동자를 편들며, 기득권층과 손잡은 군부에 맞섰다. 노동자의 지지를 받으며 후안 페론은 1946년과 1951년의 대선에서 승리. 그러나 에바는 얼마 후 숨을 거두고(1952년), 후안도 군부에 의해 쫓겨났다(1955년).

망명길에 오른 후안은 이사벨을 만나 세 번째 결혼을 한다. 이사벨 페론도 여걸이었다. 군부가 후안의 입국을 금지하던 시절에는, 이사벨이 아르헨티나에 들어가 ‘페론주의’ 운동을 이끈다. 1973년 대선에 승리한 부부. 이사벨은 부통령, 후안은 대통령.

위키미디어 커먼스
위키미디어 커먼스
이듬해 1974년에 후안 페론이 세상을 떠나자 이사벨 페론이 대통령직을 승계.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영광을 누린다. 그러나 정세는 불안했다. 오일쇼크 때문에 경제도 휘청. 1976년 3월24일, 군부가 정치무대에 다시 기어 나와 이사벨 페론을 쫓아냈다(1981년에 국외 추방). 그리고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 수만 명을 끌고 가 살해한다. 이른바 아르헨티나의 ‘더러운 전쟁’이다.

글 김태권 만화가, 일러스트 오금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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