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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3월10일의 사람, 첫 전화벨 울린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1847~1922)

등록 2017-03-09 18:16수정 2017-03-09 22:11

얄미운 수완, 장애인에 대한 헌신, 그러나 아집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① 얄미운 수완가: “왓슨, 이리 와 주게.” 1876년 3월10일, 최초의 전화통화였다. 옆방의 조수에게 전화한 벨. 한때는 전화의 ‘발명가’로 알려졌던 사람. 지금은 ‘최초로 특허를 딴 사람’이라 기억된다. 그나마도 엘리샤 그레이보다 두 시간 먼저 출원했을 뿐. 처음 발명한 사람은 따로 있다. 안토니오 메우치, 1854년에 전화기를 만들고도 돈이 없어 특허를 받지 못했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② 헌신적인 교사: 벨이 목소리를 전달하는 장치를 연구한 동기는 따로 있다.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을 돕기 위해서였다. 전화기를 만들어 받은 상금도 장애인을 위해 썼다.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을 연결해준 사람도 벨. 청각장애인 학교의 교사였다. 그의 교육철학은 청각장애를 가진 사람도 비장애인처럼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는 것. 청각장애인이던 아내와도 수화 대신 구화로 말을 나눴다.

③ 아집에 사로잡힌 사람: 그러나 벨은 1880년에 자기 권위를 이용해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공식적인 수화 교육을 금지시켰다. 세상과 소통하는 수단 하나가 봉인당한 셈. 청각장애인은 한동안 큰 손해를 봤다고. 자기만 옳다는 벨의 신념이 불러온 참극이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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