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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2월24일의 사람, 실각한 가나의 권력자 콰메 은크루마(1909~1972)

등록 2017-02-23 20:21수정 2017-02-23 22:30

범아프리카주의, 제국주의와 권력 욕심에 의해 토막나다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20세기에 ‘범아프리카주의’가 있었다. 세계의 흑인이 스스로의 큰 힘을 깨닫고 아프리카에 통일국가를 세우자는 운동.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1945년 회의부터 서아프리카 유학생 콰메 은크루마가 이끌었다.

고향에 돌아온 뒤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은크루마. 1951년에 옥중 당선, 1952년에 총리 취임. 1957년에는 독립국가 가나가 탄생했다. 영국 지배에서 해방된 최초의 아프리카 나라. 아프리카 곳곳의 독립운동가들이 용기를 얻었다. 1960년대에 수많은 신생국이 독립, 1963년에는 아프리카통일기구(OAU)가 출범. 한동안 은크루마는 가나뿐 아니라 아프리카 대륙의 지도자 같았다.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
그러나 은크루마의 범아프리카주의는 실패했다. 일찍이 제국주의 서구 열강은 아프리카를 쉽게 다스리기 위해 인위적으로 국경을 긋고 종족 갈등을 부추겼는데, 그 때문에 해방 이후에도 아프리카 사람들은 지역끼리 종족끼리 미워하고 싸우게 된 것이다. 한편 은크루마의 권력욕심도 사태를 그르친 원인. 일당독재국가를 만들고 제멋대로 종신대통령에 취임. 결국 민심도 돌아섰다. 1966년 2월24일에 쿠데타가 일어나, 인기를 잃은 은크루마는 쫓겨나고 말았다.

글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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