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10일 한겨레신문사가 창간한 <서울&>. 초창기엔 목요일에 발행했으나 지금은 금요일치에 발행해 서울 사는 <한겨레> 독자들에게 배달한다.
돈다. 안 보이는가? <한겨레> 둘레를 돈 지 1년 다 돼 가는데도 몰라주면 섭섭하다. 인공위성 시리즈 3회. 서울 독자에게만 금요일 배달하는 대판 12쪽짜리 <서울&>. 지난해 3월 창간 때부터 함께해온 윤승일 편집장이다.
-1년간 46회 발행. 이제 안착했는지.
“존재감은 확보한 듯. 공공기관에선 한겨레가 만드니 행정 바라보는 시선 다르다는 반응. ‘찾아가는 동사무소’의 복합적 효과 등 자신들도 잘 모르는 부분 정리돼 나오니까.”
-<서울&>의 창간 정신은?
“인쇄매체 위기 구조화된 시대. 해법은 ‘지역화’와 ‘전문화’. 서울을 대한민국 대표 도시가 아니라 ‘지역’으로 보려고 노력하죠. 서울을 의도적으로 편들려 해요.”
-서울이 좀 다르게 보이나요?
“알수록 매력적인 도시. 긴 역사만큼 이야기도 많고. 서울시 비롯해 25개 자치구가, 하는 일에 비해 너무 가난하다는 점 알게 됐어요. 특화사업 예산 아예 없는 자치구도 서넛. 민선 4기까지 관치 중심, 박원순 시장 재선된 민선 5기 이후는 주민 중심 변모.”
-<서울&> 보면 좋은 점은?
“우선 세금으로 이뤄지는 공공서비스 정보 챙길 수 있죠. 서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자치구별로 파악할 수 있고. 살고 있는 마을에 기여하고픈 분들한테는 창구 역할.”
-킬러콘텐츠 3개 꼽아보면.
“각 구의 독특한 사업과 전통시장 살리기, 어린이 정책 등 담은 커버스토리, 서울의 숨은 명소 다룬 ‘2박3일’, 그리고 ‘내 삶의 주인 되기’ 등 상담 코너.”
-서울 살지 않는 독자는?
“부산&, 광주& 등 생기면 좋겠지요. 우선 서울에 집중. 기왕이면 5개 권역 정도로 나눠서 발행한다면 더 상세한 소식 전할 수 있을 텐데.”
고경태 신문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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