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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월17일의 사람, 정적에게 암살당한 콩고 파트리스 루뭄바(1925~1961)

등록 2017-01-16 20:13수정 2017-01-16 20:19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위대한 흑인”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아프리카 대륙의 가장 위대한 흑인.” 미국의 흑인운동가 맬컴 X는 이렇게 루뭄바를 추모했다. 파트리스 루뭄바는 콩고의 독립운동가. 해방 이후에는 서른네 살의 젊은 총리가 되었다. 아프리카 여러 나라의 민족주의자들은 루뭄바를 보며 용기를 얻었단다. 그러나 나라 안팎에서 반대세력이 루뭄바 정권을 흔들었다. 루뭄바가 정적의 손에 끌려가 암살당한 날이 1961년 1월17일.

누가 루뭄바를 죽였나. 쿠데타를 일으킨 모부투가 루뭄바를 체포했고, 내란을 일으킨 촘베가 루뭄바를 쏴 죽였다. 배후에 외세가 있었다. 첫째로 벨기에. 식민지 시절 콩고의 종주국. 벨기에 광물회사 위니옹(유니언)미니에르가 내란세력에게 돈을 댔다고 한다. 벨기에 정부는 루뭄바 살해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인정하고 2002년에 콩고 사람들에게 사과.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둘째로 미국. 진작부터 루뭄바 암살을 검토했다고. 루뭄바가 좌파라고 봤기 때문이다. 벨기에와 갈등을 빚다가 소련과 친해진 것은 사실. 하지만 루뭄바의 외교는 민족주의 노선을 따랐다는 반론도 있다. 국제사회를 편가르기 하던 냉전이 루뭄바 살해의 더 큰 원인이라는 것. 루뭄바도, 그가 죽은 뒤 군사독재에 시달린 콩고 사람들도 냉전의 희생자인 셈.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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