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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로봇과 기자

등록 2017-01-09 19:55수정 2017-01-09 20:13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4차, 4차, 4차, 온통 4차 이야기다. 4차 산업혁명. 2017년 새해 벽두 언론들은 인공지능(AI)에 관해 질리도록 말한다. 로봇이 인간 일자리 꿰차면서 산업구조가 혁명적으로 재편되리라는 전망. 미래팀 음성원, 권오성 기자가 자신의 일자리를 걱정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 따르면 2025년 인공지능의 기자 및 논설위원 대체율은 49.5%. 평균(70%)보다 낮지만 절반.

절반 실직의 의미는 아니라고. 글쓰기·수리력 등 44개 기능별로 인공지능이 얼마나 인간 대체 가능한지 분석한 결과.

<엘에이 타임스>는 ‘퀘이크 봇’이라는 지진감식 로봇이 지진관측소에서 데이터가 오면 바로 기사 써주죠. 한국에서는 서울대 이준환 교수가 <파이낸셜 타임스>와 증권 기사 작성 협업 중.

<뉴욕 타임스>는 ‘스탯 멍키’라는 로봇으로 야구·증권기사 내보냈는데…. 야구선수 개인 스토리를 리드로 잡아 쓸 정도. 로봇이 빅데이터 분석해서 문장 배열방식 따라 하는 거. 얼마 전 휴일 당직 때 특검 발표 기사 썼는데, 그거 로봇이 써도 될 거예요. 최순실·김기춘 등 키워드 입력하면.

2025년 기자 일의 상당 부분이 로봇으로 외주화되겠죠. 기자 줄긴 줄듯.

대체 불가능한 부분 너무 많아요. 증권시세나 경기 결과 같은 입출력 명확한 기사는 로봇이 금방 따라잡겠지만, 심층 기획기사는 어렵죠. 어떤 소재 찾아내 어떻게 쓰느냐, 이런 창의적 과정 통해 감동까지 줄 수 있을까요?

그 이전에 한국은 최저임금이 너무 싸서….

사람을 로봇처럼 부리면 로봇보다 훨씬 경쟁력 높은 싸구려 노동환경.(웃음) 인건비가 로봇 관리 비용보다 싼데 무슨 대체기술.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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