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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1월30일의 사람, 충정공 민영환(1861~1905)

등록 2016-11-29 19:19수정 2016-11-29 19:30

개혁 실패하고 외교권을 잃은 뒤 자결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한국 사람 최초로 세계일주를 했다. 1896년, 일본과 미국과 유럽, 러시아를 거쳐 귀국했다. 204일 동안 열한 나라를 돌았다. 이때 보고 들은 많은 일이 자산이 되었을까. 이른바 ‘민씨 척족’이었지만 개혁을 주장하던 개화파 지식인과 교감했다. 독립협회를 후원했고 다양한 개화정책을 쏟아냈다. 이 나라를 서구적인 입헌군주국으로 만들고 싶었던 듯. 시민의 여러 권리를 보장하고 대신 징병제를 실시, 자주국방 실현의 구상도 있었다.

<해천추범>. 민영환이 세계일주를 다녀와 쓴 책이다. 러시아 기행에 그의 마음 씀씀이가 잘 드러난다. 황제가 인민을 아끼고, 백성이 황제를 사랑한다고 감동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안다. 그때 러시아 사회는 혁명 전야의 상황. 착한 사람 눈에는 착한 사람만 보인다고 민영환의 눈에는 긍정적인 부분만 보였나 보다. 아무려나 마음은 고왔달까.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마음 착한 사람이 살기 어려운 시대. 민영환의 개혁안은 실패했다. 기득권층은 양보하지 않았던 것. 1905년 11월17일, 을사조약으로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잃는다. 민영환은 조약 반대운동을 벌이려 했지만 이 역시 성공하지 못했다. 11월30일,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는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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