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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1월28일의 사람, 캐리비언 해적 앤 보니(1700?~1782?)

등록 2016-11-27 19:19수정 2016-11-27 19:26

만삭의 몸으로 저항한 그녀, 우리의 상상력을 사로잡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왕년의 해적, 바넷 선장, 1720년에는 영국 해군을 위해 일했다. 10월, 카리브해의 악명 높은 해적 래컴 선장을 습격, 술에 곯아떨어진 일당을 모조리 체포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해적 패거리 가운데 젊은 여성이 둘이나 있었다. 앤 보니와 메리 리드였다. 심지어 가장 열심히 저항했단다. “사내답게 싸우지 못한다”고 래컴한테 호통까지 치면서.

더 놀랄 일이 일어났다. 1720년 11월28일, 다른 해적들은 교수형을 당했지만 앤과 메리는 처형을 면했다고. 무슨 사연일까? 임신한 상태였단다. 만삭의 몸으로 총칼을 휘둘러 해군과 맞선 것이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메리 리드는 오래 지나지 않아 자메이카의 감옥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이를 낳다가 그랬던 것 같다. 앤 보니는 살아남아 래컴의 아이를 낳았다. 일설에 따르면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단다. 감옥에서 나온 후 1721년 조지프 벌리라는 사람과 결혼하여 여덟 아이를 얻고 평범하게 살았다고. 1782년 무렵에 여든살의 나이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숨을 거두었다나.

1650년대부터 1720년대까지를 이른바 ‘해적의 황금시대’라고 한다. 이 시절이 우리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이유는 무얼까.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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