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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1월18일의 사람, 성악가 마리 셀리카 윌리엄스

등록 2016-11-17 18:56수정 2016-11-17 21:48

미국 백악관에서 흑인이 최초로 공연한 날
일러스트 오금택
일러스트 오금택

마리 셀리카 윌리엄스. 좋은 후원자를 만난 덕분에 대학에서 성악을 공부했다. 19세기 미국에서 흑인여성으로서 흔치 않은 경우다. 셀리카라는 이름은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아프리카 여인>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 같다. 1870년대 후반부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출처 위키피디아
출처 위키피디아
최초로 백악관에서 공연한 흑인 예술가이기도 하다. 1878년 11월18일이었다. 백악관에 모인 청중 앞에서 셀리카를 소개한 사람은 프레더릭 더글러스. 흑인 노예 출신으로 미국 대권까지 노리던 거물 정치인이었다. 대통령 부부도 노래를 들었다. 러더퍼드 헤이스는 재검표 논란 끝에 대통령이 된 사람. 선거인단을 한 사람 더 얻었는데 전체 득표수는 더 적었기 때문에, (이번처럼) 선거 후유증이 컸다. 사회 통합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을 것이다. 미국 사회가 남북전쟁(1861~1865)으로 큰 고통을 치렀지만, 노예 해방 덕에 세상이 좋아졌다는 메시지도 있었으리라.

흑인이 백악관에 손님이 아니라 주인으로 들어간 것은 한참 나중의 일. 버락 오바마의 임기가 끝날 무렵에 이 글을 쓰자니, 감회가 묘하다. 인종 차별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했기 때문에 더 그러할지도 모른다.

글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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