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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1월15일의 사람, 정체불명 최태민(1912~1994)

등록 2016-11-14 19:06수정 2016-11-14 19:29

박근혜가 육영재단에서 쫓겨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한때 신흥종교 지도자였다. 스스로 ‘영세계의 칙사’라 했다. 난치병도 고친다고 주장한 것을 보면 영락없는 사이비종교(대전일보에 실린 광고). 원래는 박수무당이었다고도 한다. 다른 무당들이 설설 기던 원자경이라는 박수였단다(탁명환 소장의 증언). 어쩌면 무속인조차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일본 순사 시절에 익힌 일종의 ‘최면술’로 사람을 홀렸단 말도 있다(김해호 목사의 주장).

사이비 교주로는 별 볼 일 없었단다. 가장 번성했을 때도 신도는 수십 명을 넘지 않았다고(주진우 기자의 취재). 그런데 박근혜와 연결되면서부터 큰돈을 만졌다(조순제 녹취록). 육영수 여사 서거 후 최가 박에게 편지를 썼는데, 최의 꿈에 육 여사가 나타나 딸에게 전할 메시지를 들려주었다고 주장(김형욱 회고록).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박정희도 최를 이용했다. 기독교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지 못하도록 맞불을 놓는 일에, 목사로 둔갑한 최태민을 써먹었다나(전기영 목사의 증언). 박 대통령 부녀가 대를 이어 최태민을 키운 셈이다.

최씨 일가의 전횡은 언제나 말썽이었다. 영남대에서도(1988년), 육영재단에서도(1990년 11월15일), 박근혜가 쫓겨난 것은 그 때문이었다. 2016년의 상황도 비슷한 듯.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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