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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VIP의 기본 동선

등록 2016-11-14 19:06수정 2016-11-27 01:08

세월호 참사 당일, 문제의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정말 청와대에 있었을까. 대통령의 기본 동선부터 알아보자. <청와대 vs 백악관>의 저자이기도 한 박찬수 논설위원이다.

-자는 곳은 관저. 아침식사 뒤 어디로….

“집무실. 박 대통령은 늦게 나오거나 잘 안 나온다죠.” -관저에서 집무실까지 먼가요?

“500m. 승용차로 이동. 5분도 안 걸리죠.”

-집무실이 본관 2층이죠? 거기선 뭘….

“업무 보죠. 외교사절 접견하거나 장관·수석비서관들 보고받죠.

-왜 집무실 자주 안 나오나요?

“독대를 잘 안 하잖아요. 거의 서면보고. 당선자 시절에도 통의동 사무실 잘 안 가고 삼성동 사저에만 있었다고. 어쩌면 히키코모리 기질.”

-결국 출근 잘 안 한다는 이야기.

“관저에 또 다른 사무실 있으니, 재택근무인 셈.”

-이전 대통령들 어땠는지.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모두 아침 9시까지 집무실 꼬박꼬박 나왔다죠. 비서관들 독대 활발했고.”

-청와대 비서실장은 어디에 있나요?

“위민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1㎞ 거리. 여기도 승용차로 이동.”

-관저엔 누가 들어가나요?

“디제이 시절엔 아침 7시 비서실장과 홍보수석이 가서 조간신문 브리핑. 박 대통령 때는 문고리 3인방(안봉근, 이재만, 정호성)과 최순실 정도. 김기춘, 이정현도 출입불가. 권력 핵심 누구인지 보여주는 풍경.”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7시간’ 동안 대통령이 관저 있었다고 주장. 큰 사고 터졌는데 재택근무, 말 되나요?

“그런 의미에서 관저에서 검찰 방문조사하면 어떨지.”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와 퇴진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11월6일 청와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의 2선 후퇴와 퇴진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11월6일 청와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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