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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1월11일의 사람, G20 정상회의 이명박(1941~ )

등록 2016-11-10 19:00수정 2016-11-10 22:10

도대체 거짓 아닌 말을 한 적은 있나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G20 회의’로 유명하다. 2010년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한국에서 열렸다. 이명박 정부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막대한 이익이 난다고 했다. 참가자들이 와서 쓰는 돈을 모두 더하면 직접 효과가 1천억~2천억원. 간접 효과는 어마어마했다. 9월에 삼성경제연구소는 25조원에 육박하는 경제 효과가 나타나리라 주장했다. 10월에 한국무역협회는 31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예측. 청와대에서는 “2002년 월드컵의 4.3배에 달하는 효과”라며 떠들었다. 급기야 “파급 효과 450조원”이라는 파천황의 주장까지 나왔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물론 흰소리다. 부풀리기 위해 터무니없는 셈을 했다. 450조는 어떻게 나온 액수인가? 정상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세계 경제 대공황이 일어나 실업이 늘어난단다. 일어나지도 않은 대공황의 기회비용을 계산했더니 450조라나. 놀라운 셈법. 공상과학 영화를 한 편 본 기분이다.

반박해봤자 뭐하나. 거짓말임을 당시에도 모르지 않았다. 실컷 거짓을 떠들었는데 나중에 책임지는 사람도 없다. 4대강 사업이니 녹색성장이니, 이명박 정부 시절 나온 말들이 대개 이러하다. 잊지나 말자는 뜻으로 적어둔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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