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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11월7일의 사람, 리하르트 조르게(1895~1944)

등록 2016-11-07 09:25수정 2016-11-07 09:40

나치에 입당해 정보를 빼낸 좌파 스파이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944년 11월7일, 리하르트 조르게가 처형된다. “20세기 최고의 스파이”라 불리는 사람. 정체를 알고 경찰도 놀랐단다. 일본통으로 유명하던 독일 기자. 서재에 일본 책만 1천권. 독일대사도 그의 도움을 받곤 했다. 무엇보다도 충실한 나치 당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모두가 위장.

조르게는 파시즘에 반대하던 좌파. 나치에 입당한 까닭은 첩보를 위해서였다. 일본에서 정보를 수집해 소련에 보냈다. 모두 3만쪽이나 되는 방대한 보고서. 1941년 5월에는 독일이 불가침조약을 깨고 소련을 기습하리라고 소련에 알렸다. 소중한 정보였으나 스탈린은 무시했고, 소련은 대위기를 맞는다. 그해 10월에는 일본이 소련 대신 동남아시아를 공격한다는 정보를 보낸다. 그 덕에 스탈린은, 혹시 일본이 쳐들어오지 않을까 동쪽에서 지키던 군대를 서쪽으로 돌릴 수 있었다. 나치 패망의 시작.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941년 10월18일에 체포. 왜 탈출하지 못했을까. 일본인 애인 때문에 망설이다 때를 놓쳤다는 설이 있다. 조르게의 업적은 한동안 묻혀 있다가, 스탈린이 죽고 1964년에야 공로를 인정받는다. 일본에 있는 그의 무덤에 애인은 해마다 국화를 가져다 놓았다고.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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