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창당 모임인 '민중의 꿈'에서 21일 오전 서울 지역 100곳에 내건 '#나와라_최순실' 현수막. 민중의 꿈 제공.
오늘 새벽 서울 시내 100여곳에 “#나와라_최순실”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최나영 서울 ‘민중의 꿈’ 공동위원장은 21일 오후 <한겨레>와 통화에서 “오늘 새벽 서울 지역 100곳에 현수막을 걸었다. 일부 철거된 곳도 있지만 아직 남아 있는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나와라_최순실” 현수막은 지난 20일 김형민 방송피디가 2차로 제안한 “#최순실당장나와”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호응해 나온 구호다. 김 피디는 지난 7일엔 김제동 영창 논란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이 올해 국정감사 현안이었던 미르재단과 케이(K)스포츠재단 의혹을 가린다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상에 글을 쓸 때 글의 내용과 상관 없이 ‘#그런데 최순실은’이란 해시태그를 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해시태그(#)는 분류와 검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다는 기호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이 해시태그를 포함시킨 게시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민중의 꿈’은 하나의 진보정당 창당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윤종오 무소속 국회의원과 강병기 진보대통합 연대회의 대표가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오는 11월20일 발족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