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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뉴스룸 토크] 수능만큼 중요한 것1

등록 2016-08-29 20:19수정 2016-08-29 21:34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79일 남았다. 수험생에겐 대학 정보가 중요하다. 내가 가려는 대학이 비리 사학은 아닌지 체크하는 일도 그중 하나다. 토요판팀 오승훈 기자는 올해 2월부터 수원대, 명지대, 건국대, 상지대 등의 비리를 4번의 커버스토리와 2번의 기획기사로 연속보도한 바 있다. 그 공을 인정받아 오늘(30일) 기자협회에서 주는 이달의 기자상을 받는다.

-여러 대학 취재했는데, 비리 사학마다 관통하는 특성이 뭐죠?

“이사장과 총장이 정치권력 핵심부를 구워삶아 방패막이 삼는다는 공통점 있어요. 또 하나는 교육부 공모. 고위관료 상당수가 사학 요직으로 이직해요. 사학비리 척결되면 교육부 관료가 퇴직 뒤 옮길 대학이 없을 지경입니다.”

-사학 비리의 왕중왕을 가려봐요.

“처음엔 비리 혐의 40건으로 검찰수사 받았으나 대부분 불기소된 수원대 이인수 총장이 진정한 왕중왕이라 생각했어요. 다른 대학 파다 보니 그에 못잖은 분들이 등장하네요.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도 만만찮죠. 그래도 1등은 사학비리 시조라 할 상지대 김문기 전 총장. 2등은 이인수, 3등은 김경희.”

-김문기 이사장은 직접 만나봤죠.

“상지대 비리에 대한 숱한 보도 있었지만 자신의 권력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했어요. 1조원대 자산가로서 팔순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혈색과 체력. ‘학교 돈으로 부동산 사셨죠?’라는 질문에 펄쩍 뛰면서도 말끝에는 ‘아, 인물 좋네’라고 제게 너스레 떨었죠.”

-보도 나가면서 제보 쏟아졌다던데.

“지역 사립대학에서 많이 왔어요. 경주 ㄱ대, 의정부 ㅅ대학, 전주 ㄱ대학, 순천 ㅊ대학 등등.” <내일 계속>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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