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순간] 우리가 소녀상이다

등록 2016-08-12 11:48수정 2016-08-12 11:52

‘평화의 소녀상’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오도카니 서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12·28 합의 이행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열린 날이다.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문제는 ‘화해·치유 재단’의 사업 내용 등과 함께 중요 의제로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2011년 12월14일 제1000차 수요시위를 맞아 이 자리를 올바른 역사교육의 장으로 기념하고자 세운 이 소녀상이 양국 외교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튿날 이곳에서는 다시 제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를 겸한 제1243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피해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양국 협의를 비판하며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이날 평화로를 가득 채운 시민들과 그간 수요시위 참가자들의 얼굴을 모아 소녀상의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었다. 일본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이 소녀상이 아니다. 역사를 바로잡고자 두 눈 부릅뜨고 깨어 있는 시민들-소녀상 안에 담긴 이들의 뜻이 보이지 않는가. 이정아 김명진 기자 leej@hani.co.kr
‘평화의 소녀상’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오도카니 서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관련 12·28 합의 이행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가 열린 날이다. 이날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 문제는 ‘화해·치유 재단’의 사업 내용 등과 함께 중요 의제로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2011년 12월14일 제1000차 수요시위를 맞아 이 자리를 올바른 역사교육의 장으로 기념하고자 세운 이 소녀상이 양국 외교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튿날 이곳에서는 다시 제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를 겸한 제1243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피해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양국 협의를 비판하며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이날 평화로를 가득 채운 시민들과 그간 수요시위 참가자들의 얼굴을 모아 소녀상의 모자이크 사진을 만들었다. 일본이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이 소녀상이 아니다. 역사를 바로잡고자 두 눈 부릅뜨고 깨어 있는 시민들-소녀상 안에 담긴 이들의 뜻이 보이지 않는가. 이정아 김명진 기자 lee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