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당대회(전대), 그거 왜 하는 거죠?
“당대표와 최고위원(5명) 새로 뽑는 거죠. 대표 임기 2년이니 2년 만에. 7월 예정이었는데, 김무성 전 대표가 총선 참패 책임지고 일찍 물러난 뒤 당 수습 진통 겪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전대 날짜 정한 거죠.”
-당대표 되면 뭐가 좋아요?
“가문의 영광이죠. 대통령 빼고(때론 대통령한테도) 누구한테나 큰소리치는 자리고. 특히 이번 대표는 대선 후보 선출하고 본선 치러내는 사령탑이죠.”
-이정현 주호영 이주영 한선교 의원이 도전하는데.
“이른바 ‘대어’가 없어 흥행 실패라고들 하죠. 총선 거치며 계파 간 불신과 갈등이 훨씬 심해졌어요. 누가 되든 해소가 쉽지 않을 거예요.”
-누가 몇%씩 얻을지 점쳐볼래요?
“음…그냥 찍습니다. 이정현 43%, 주호영 40%, 이주영 12%, 한선교 5%. 주호영 빼고 다 친박으로 분류되는데, 그중 이정현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오죠. 새누리당 정서가 ‘호남사람 이정현 대표’를 끝내 선택할지 저도 몹시 궁금해요.”
-이번 전대를 한 문장으로.
“친박이 사망선고 받느냐, 아니면 다시 호흡기 다느냐.”
-친박이 뭐예요?
“박근혜 대통령 등에 업고 센 척(실제로도 셈)하는 사람들. 김무성 유승민 진영 같은 원조 친박은 돌아섰고, 최경환 서청원 등이 남아 있죠.”
이상, 황준범 정치데스크와 함께 새누리당 전대 부분정복을 해보았다. 점도 강제로(!) 치게 했다. 총 선거인단 34만7506명의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7 대 3 비율로 합산해 새누리당 새 대표를 뽑는 날은 바로 오늘(9일)이다.
고경태 신문부문장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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