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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나는 역사다] 7월11일의 사람, 담딘 수흐바타르(1893~1923)

등록 2016-07-10 18:57수정 2016-07-10 19:20

몽골의 무장독립투쟁 이끈 젊은 영웅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921년 7월11일, 몽골의 독립을 선언하며 담딘 수흐바타르는 굴곡 많은 몽골의 역사를 떠올렸으리라. 중국의 지배를 받던 외몽골 지역은 청나라가 무너질 때 독립을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얼마 후에는 이웃나라 러시아의 내전에까지 휘말렸다. 러시아 혁명에 반대하던 운게른 남작이 백군을 이끌고 애꿎은 몽골 땅에 쳐들어온 것이다. 운게른은 제정신이 아니었다! 죄 없는 사람들을 학살하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를 촉진시키는 중이라 우기던 미치광이였다. 몽골의 독립은 이런 세력들을 물리치고 쟁취한 값진 성과였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그 중심에는 불꽃처럼 살다 간 청년 수흐바타르가 있었다. 식자공으로 평범하게 살다가 1920년 무장독립운동의 지도자로 등장해 의용군을 이끌었다. 1921년에 운게른 남작을 무찌르고 이어서 중국 군대도 물리쳤다. 몽골 사람들이 자기 손으로 독립을 이룬 데에는 수흐바타르의 공이 크다. 잠시 국방장관을 맡았지만 1923년 서른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안타까운 죽음이었기에 독살설도 있다. 얼마 후 등장한 공산당 독재정권이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오늘날 몽골에서 수흐바타르는 칭기즈칸에 버금가는 역사 인물로 사랑받는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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