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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이순간] 국산 쌀값은 추락, 쌀 수입은 증가

등록 2015-11-22 17:17수정 2015-11-22 17:27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보관 강남창고에 오스트레일리아(호주)산 쌀을 실은 트럭이 들어오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보관 강남창고에 오스트레일리아(호주)산 쌀을 실은 트럭이 들어오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68)씨가 10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정부의 밥쌀 수입 강행과 농업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상경한 2만여명의 농민 가운데 한명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농민이 행복한 새누리당 진심’이라며 ‘쌀값인상 17만원을 21만원대로’라는 홍보 문구가 적힌 대형 펼침막을 전국의 농촌에 내걸었다. 하지만 올해 쌀시장 전면개방으로 수입쌀은 계속 늘어가고 있다. 게다가 쌀 풍년으로 쌀값은 점점 하락하고 있다.

올해 산지 쌀값은 11월5일 기준으로 80㎏당 15만1644원이다. 지난해 같은 날짜의 16만6748원보다 9.1%(1만5104원)가 떨어졌다. 10월 쌀값이 작년보다 8% 내렸고, 11월 들어서는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지난 7월 말 밥쌀 수입에 대한 입찰을 실시해, 미국산과 중국산 밥쌀 3만톤을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농민들은 밥쌀 수입만은 막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 보관 강남창고에 중국산 현미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산 가공용 쌀이 잔뜩 쌓여 있다. 이날 오전에도 대형 트럭 6대 분량의 호주산 쌀이 추가로 들어왔다. 평생 민주화운동과 농민운동을 해온 백남기씨가 새벽에 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와 시위에 나선 이유를 말해주는 듯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보관 강남창고에 중국산 현미와 호주산 쌀이 잔뜩 쌓여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보관 강남창고에 중국산 현미와 호주산 쌀이 잔뜩 쌓여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보관 강남창고에 중국산 현미와 호주산 쌀이 잔뜩 쌓여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보관 강남창고에 중국산 현미와 호주산 쌀이 잔뜩 쌓여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작업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보관 강남창고에서 트럭에 실린 호주산 쌀을 옮기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작업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수서동 정부관리양곡보관 강남창고에서 트럭에 실린 호주산 쌀을 옮기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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