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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성완종 리스트 수사팀’ 이인제·김한길 소환방침

등록 2015-06-22 20:01수정 2015-06-22 22:15

“경남기업 자금흐름서 확인 필요 정황”
형사처벌 증거는 못 찾은 듯
6인방은 서면조사…야·비박은 소환
새정치 “물타기 수사” 비판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22일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소환조사가 불가피한 정치인이 두명 있다. 경남기업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한 정황이 발견됐다”며 “서면조사 정도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어서 소환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이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정치인 2명은 이 최고위원과 김 전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월8일 서울 시내 한 냉면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등 매우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김 전 대표의 수행비서를 지난주에 소환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최고위원은 성 전 회장과 함께 각각 선진통일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활동하고, 이후 새누리당과의 합당 과정을 주도한 이력이 있다. 수사팀은 2012년 4월 총선 당시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류승규 전 의원한테 성 전 회장이 2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경남기업 관계자한테서 확보하고, 이 돈이 이 최고위원한테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지난주 류 전 의원도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전 의원은 13·14대 국회의원과 석탄공사 사장을 지냈다.

그러나 수사팀은 형사처벌에 이를 정도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해 이들 두 사람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야당은 ‘물타기 수사’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불법 정치자금, 대선자금과 관련해 유력한 증거가 분명하게 있는 사실들에는 눈을 감고, 전직 야당 대표를 소환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출석 요구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이 최고위원 쪽은 “성 전 회장한테서 1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검찰에 나가서 상세하게 모든 것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노현웅 이승준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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