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준호 영장청구 방침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3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이용기(43) 경남기업 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이틀째 조사했다. 수사팀은 전날 새벽 긴급체포한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12시간가량 조사했던 이 부장을 재소환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박근혜 정부 핵심 인사 8명에 대한 불법 금품 제공 사실을 알고 있는지 조사했다. 수사팀은 특히 금품 수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부분에 조사를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또 성 전 회장이 숨지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박 전 상무와 이 부장 등이 참여한 대책회의에서 오간 대화 내용, ‘비밀 장부’의 존재 여부도 조사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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