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팩트 팩트체크]
‘비타500’ 박스에 현금 3000만원이 들어갈까요?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3년 4·24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완구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현금 3000만원을 ‘비타500’ 박스에 담아 전달했다는 성 전 회장과 그의 측근 인터뷰가 <경향신문>에 공개됐습니다. 비정통 시사 팟캐스트 방송인 ‘디스팩트’는 비타500 박스에 현금 3000만원이 정말 들어가는지 직접 확인해봤습니다.
5만원권 지폐를 600장 인출해 100장씩 묶은 다발 6개를 만든 뒤 비타500 박스에 넣었더니, 현금 3000만원을 다 넣어도 절반 이상의 공간이 남았습니다.
비타500 박스 속은 폭 222㎜ x 깊이 90㎜ x 높이 142㎜의 크기입니다. 5만원권 100장 묶음의 두께는 11㎜였습니다. 계산 결과, 뚜껑을 닫을 경우 최대 8000만원 상당의 금액이 상자에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박현철 조승현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 디스팩트 기자들이 직접 찍은 영상
▶ 비정통 시사 팟캐스트 디스팩트를 들으시려면 http://www.podbbang.com/ch/9039
‘비타500’ 박스와 5만원권 다발.
‘비타500’ 박스에 100장씩 묶은 5만원권 다발 6개를 넣어봤다.
※ 정통 언론 <한겨레>가 만드는 비정통 시사 팟캐스트 ‘디스팩트’가 독자 여러분의 세세한 궁금증을 ‘팩트체크’합니다. 잉여로운 궁금증도 ‘디스팩트’가 검증합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