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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성완종·홍준표 자주 다닌 M호텔 레스토랑 가보니…

등록 2015-04-15 01:30수정 2015-04-15 08:20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만났다는 증언이 나온 서울 여의도 M호텔 레스토랑 룸. M호텔 누리집 갈무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만났다는 증언이 나온 서울 여의도 M호텔 레스토랑 룸. M호텔 누리집 갈무리
새누리당사 지척…홀 안쪽엔 룸 3개
성완종, 4~5년 단골… 언제나 룸 애용
목숨 끊기 직전에도 누군가와 만나
홍준표 지사는 저녁시간대 자주 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선거에 나선 홍준표 후보(현 경남지사)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네기 직전 직접 만났다(<한겨레> 4월14일치 1면)는 장소로 지목된 서울 여의도 M호텔 레스토랑을 두 사람이 자주 이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성 전 회장은 목숨을 끊기 이틀 전에도 이곳을 찾아 누군가와 단둘이 만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앞서 성 전 회장의 측근은 홍 지사와 성 전 회장이 이 호텔 2층 ㅁ레스토랑에서 만나고 이튿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홍 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14일 오전 만난 ㅁ레스토랑 직원은 “성 전 회장과 홍 지사를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이곳에서 근무한 지 오래됐다는 그는 “성 전 회장은 4~5년 전부터 자주 찾았다. 비서를 통해 예약하기도 했지만 예약 없이 찾아온 적도 많다. 점심·저녁시간대에 주로 왔는데 언제나 안쪽 방을 이용했다”고 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만난 장소로 알려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호텔 안 레스토랑의 내부 모습.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만난 장소로 알려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호텔 안 레스토랑의 내부 모습.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 레스토랑은 낮에는 식사와 커피를, 저녁엔 주류를 판매한다. 칸막이가 없는 홀이 하나 있고 3개의 룸이 따로 있다. 국회 바로 건너편인데다 새누리당 당사와도 인접해 있어 정치인들이 사람을 만날 때 자주 찾는 곳이다.

이 직원은 홍 지사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저녁시간대에 자주 왔는데 최근 1년 동안은 못 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성 전 회장과 홍 지사가 함께 이곳을 찾은 적이 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다른 직원 역시 “두 사람이 레스토랑을 종종 이용한 것은 맞지만 함께 만난 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목숨을 끊기 이틀 전인 지난 7일 오전 11시께에도 이곳을 찾아 가장 안쪽 룸에서 누군가와 단둘이 만났다고 한다.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로 다음날이다. 친박근혜계 정치인 등에게 적극적으로 구명 요청을 하던 시점인데, 레스토랑 직원들은 “그날 만난 남성이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성 전 회장이 웃으며 ‘다음에 또 오겠다’고 했는데 숨졌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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