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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성완종 목숨 끊기 전 “김기춘·허태열에게 거액 건넸다” 폭로

등록 2015-04-10 08:20수정 2015-04-10 11:35

성완종 “나는 MB정부 피해자”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부인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성완종 “나는 MB정부 피해자”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혐의를 부인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김 전 실장 10만달러, 허 전 실장 7억원” 경향신문 보도
김기춘·허태열 “그런 일 없다” 부인…유서엔 “억울하다”
‘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자살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억대의 돈을 건넸다’고 폭로했다고 <경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실장과 허 전 실장은 “그런 일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9일 새벽 서울 청담동 자택을 나온 직후 오전 6시부터 50분 동안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이 김 전 실장과 허 전 실장에게 각각 미화 10만 달러(약 1억원),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고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를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 성 전 회장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도 현금을 줬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갔고 내가 직접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라며 “기업 하는 사람은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인터뷰를 하면서 “꼭 좀 보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성 전 회장은 9일 새벽 집을 나서기 직전 남긴 유서에서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바로 가기 : 성완종 목숨 끊기 전 남긴 유서에 “억울하다…”) 

또 8일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는 MB맨이 아니라 MB정부의 피해자다. 2007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의 자문위원 추천을 받았으나 첫 회의 참석 후 중도 사퇴했다. 2012년 총선에서 선진통일당 서산태안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새누리당과의 합당 이후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후보를 위해 혼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 바로 가기 : 성완종 “나는 MB맨 아니라 MB정부 피해자”)

한편 김 전 실장과 허 전 실장은 성 전 회장의 폭로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디지털뉴스팀

[관련영상] 법 주물러 권력 누린 김기춘, 그의 삶과 대한민국 법치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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