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녹아야 고기를 낚지…
민물가마우지들의 기다림
민물가마우지들의 기다림
어느 해 겨울보다 춥다. 수도권의 생명줄인 한강은 상류든 하류든 꽁꽁 얼었다. 겨울 내내 기록적인 강추위로 심술을 부리던 동장군도 19일 잠시 그 기세를 수그린다. 얼었던 얼음이 깨지며 만들어진 유빙들이 김포대교 아래 수중보에 모여들어 물속 하늘을 가로막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들은 유빙들이 바다로 떠내려가기만 기다리며, 물고기 낚시를 잠시 멈춘 채 날개깃을 말리고 있다. 20일은 24절기 가운데 가장 춥다는 대한이다. 그만큼 봄이 가까워졌다는 소식일 것이다.
김포/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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