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안내문 가지러 가다 참변
투표하러 가던 80대 노인이 미처 챙겨오지 못한 투표안내문을 가지러 집으로 돌아가다 열차에 치여 숨졌다.
19일 오전 9시41분께 강원도 원주시 봉산동 굴다리 인근 철길 건널목에서 주민 김아무개(88)씨가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제천역으로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숨졌다.
기관사 송아무개(42)씨는 경찰에 “건널목에 사람이 서 있길래 경고 차원에서 기적을 울렸지만 한 남성이 갑자기 철로로 뛰어들었다. 급제동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오전 동네 주민들과 함께 투표를 하러 가던 중 ‘등재번호가 적힌 투표안내문을 가져올테니 잠깐 기다려달라’며 집으로 급히 되돌아가던 길에, 차단기가 내려진 건널목을 무단 횡단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집은 사고가 난 철길 건널목에서 30m가량 떨어져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원주/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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