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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백화점 “직원들, 투표하고 출근하세요”

등록 2012-12-17 20:48수정 2012-12-18 15:38

투표권보장공동행동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건설·보건의료·판매직 노동자 등 각계 노동자들의 투표권 보장을 사업주들에게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투표권보장공동행동 회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건설·보건의료·판매직 노동자 등 각계 노동자들의 투표권 보장을 사업주들에게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현대·신세계 등 탄력출근제 실시
중소업체 총 126곳 투표보장 선언
백화점 업계가 19일 대통령선거일에 매장 직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탄력출근제, 점포 개점시간 조정 등을 실시한다. 선거일에도 근무하는 유통업체의 특성상 직원들이 투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업체들이 투표권 보장에 나선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17일 “임직원 및 협력사원의 원활한 투표 참여를 위해 대선일에 탄력출근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이 선거일에 맞춰 탄력출근제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 대선이 처음이다.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임직원들은 출근 시간을 기존 오전 10시에서 11시로 늦춰주고, 개인 사정으로 출근 전에 투표하지 못하는 임직원은 업무 시간 중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백화점이 직접 출근 관리를 하지 않는 협력사원(입점업체 직원)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점포 내 게시판 및 조회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협력업체에는 탄력근무제나 교대제를 시행하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점포에 근무하는 본사 임직원에 한해 투표를 한 뒤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출근시간 자율제를 도입했다. 협력사원의 경우에도 투표가 가능하도록 교대제 도입 등을 협력사 쪽에 요청했다. 아예 개점 시간을 늦춘 업체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번 대선일에 맞춰 전국 7개 모든 점포의 개장 시간을 기존 오전 10시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추기로 했다. 출근 전에 투표를 못한 직원에게는 업무 시간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중소상인들도 직원들의 투표권 보장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0여개 노동·시민단체의 모임인 ‘투표권보장공동행동’(공동행동)은 17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0일 34곳의 중소 사업장들이 선거 당일 휴점 또는 개점시간 조정 등을 통해 직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92개 사업장이 2차로 투표권 보장 선언에 동참했다”고 발표했다.

서울 종로구의 ‘연세림치과’, 대전의 ‘커피하우스 에이미’ 등 6곳은 선거 당일 휴점을 약속했고, 경북 경산의 문구점 ‘평화교재사’, 광주의 ‘영암마트’ 등 86곳은 근무시간을 조정해 직원들의 투표를 돕기로 했다.

‘착한 약속’ 대열에는 영화계도 합류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시네락픽처스 등 37개 영화제작사가 근무시간 조정 등을 통해 직원들의 투표권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수헌 엄지원 기자 minerva@hani.co.kr

[관련 영상] 18대 대통령, 2030 세대가 결정한다(한겨레캐스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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