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트위터
재외국민 누리꾼들 SNS로 투표 인증샷 놀이
투표율 42.4%로 총선 때보다 16.5%p 높아
투표율 42.4%로 총선 때보다 16.5%p 높아
5일부터 18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투표 인증샷이 활발하게 올라오고 있다. 투표소 앞 인증사진과 트위트 중에는 단순 투표 사실을 넘어 포즈와 옷 색깔 등으로 아슬아슬하게 지지 후보를 ‘노출’하는 경우도 있어, 선거법 저촉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논란도 일고 있다.
@ung***는 “투표하고왔어요! :) 부끄러워서 얼굴사진은 못보내지만 좋아하는 가수사진으로 인증샷!ㅋㅋ”이라며 캐나다 토론토 총영사관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서 인기그룹 제이와이제이(JYJ)의 사진을 들고 인증샷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elie_***는 “저흰 편도 12시간짜리 투표 가고 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아틀란타까지^^ 살짝 피곤하지만 그래도 새나라를 위해서”라는 글을, @zzamt***는 “저희 부부도 왕복 2000km 정도 되네요. 호주 시드니에서 2표 보냅니다”, @osa*****는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뱅기타고 기차타고 다섯시간 넘게 에딘버러에서 오신 훈남입니다. 칭찬해주세요. 이곳 영국투표소 앞 잔치 같습니다”라며 인증사진과 함께 투표를 위한 ‘장거리 이동’ 사연을 소개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법학)는 트위터를 통해 재외국민투표 인증을 리트위트하면서 “인도 뱅갈로르에 사는 김효원씨, 무려 2000 km를 버스로 40시간 달려 재외국민투표”했다는 내용도 전달했다.
한편 투표 인증 사진과 트위트 중에는 @woo***처럼“내 두번째 대통령 선거. 두리번 두리번 두발로 두벅두벅 영사관 2층 두번째 기표소에 들어가, 두 눈으로 두 번 확인하고 두근두근 이두박근 온 힘 다해 두 손 모아 투표! 아 짜릿허다”는 식의 ‘아슬아슬’한 표현도 더러 있다. 필리핀에 사는 트위터 아이디 @KimYoung***는 “부재자투표 완료!! 오늘 우발적으로 아들한테 노무현 추모티 입혀서 투표 하고 인증샷. 우리 아들놈 미래를위해 찍었어요!!!”라며 투표소 앞에 서 있는 두명의 아들 사진을 올렸다.
현재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한 해외 유권자는 총 22만2389명이다. 한국시각으로 9일 오전 7시 현재 투표자 수는 9만4208명으로 투표율은 42.4%에 달한다. 이는 지난 4.11 총선 당시 같은 기간 투표율 25.9%보다 16.5% 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재외국민 투표는 국외 현지시각으로 10일까지 진행되며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12시 마무리된다.
재외국민 투표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국외 거주 국민들의 인증샷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정렬 창원지방법원 부장판사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증샷과 관련해 유의할 점들을 올려 유권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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