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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조갑제 “공허한 토론…망하는 지름길” 깎아내리기

등록 2012-11-22 12:00수정 2012-11-22 16:46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생중계로 100분간 진행되는 후보단일화 TV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생중계로 100분간 진행되는 후보단일화 TV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국·진중권 교수 “모범적” “예의갖춘 토론” 평
토론결과 여론조사선 문재인 ‘우세’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21일 밤 11시15분부터 100분 동안 진행한 후보 단일화 토론을 두고 인터넷 공간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후보 단일화를 염원하는 두 후보 지지자들은 둘 가운데 단일화된 한명의 후보만이 박근혜 후보와 맞대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타까워 하는가 하면 후보 단일화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공허한 토론”이라고 혹평했다.

 오늘 새벽 1시께 토론이 마무리되자 그동안 후보 단일화를 독려해온 유명 트위터 이용자들은 두 후보의 토론이 흡족하다는 글을 연이어 올렸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unheim)는 “한마디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고품격 토론이었다는 게 이번 토론의 성과”, “너무나 진지하면서도 몰입력이 있는 토론. 누가 이겼느냐? 히.... 워낙 백중세라서. 하여튼 모범적인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patriamea)는 “문-안 TV토론, 예의갖춘 토론이었다. 문은 논리적 접근을, 안은 감성적 접근을 했다. 위트 전무라 재미는 없었으나 의미는 있었다. 둘 다 괜찮은 사람이라는 점이 확인되었기에.”고 적었다. 이택광 경희대 교수(@Worldless)는 “노련한 문 후보에 비해 안 후보는 뭔가 어리숙하고 아마추어처럼 보이기도 했다. 포커페이스를 잘 하지 못했는데, 이런 측면을 ‘안정감 부족’이라고 민주당 측이 공격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게 역설적으로 정치인처럼 보이지 않는 안 후보의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연예인 김제동씨(@keumkangkyung)는 “임금의 얼굴은 하늘이 그렸지만 대통령의 얼굴은 국민이 투표로 그릴 수 있다. 그래. 붓을 들어보자. 그래. 붓을 들어보자”는 글을 남겨 두 후보의 역량과 자질이 드러난 토론을 통해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이와 정반대의 평가도 트위터를 통해 소개됐다.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chogabje1)씨는 “문재인-안철수 토론을 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이 가장 빨리, 확실하게 망하는 길은 두 사람이 오늘 하겠다고 한 정책들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돈모으기와 돈벌이엔 무관심, 돈쓰기 정책만 경쟁적으로 내어놓았다. 안철수는 공허하였고, 문재인은 위험인물임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관광객을 사살한 북한군이 재발방지대책을 세우지 않더라도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니, 死地로 국민 등을 떠밀어넣겠다는 이야기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

  한편 21일 밤 진행된 문재인-안철수 토론 결과에 대해 22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 쪽이 더 나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신문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긴급 여론조사를 한 결과, 토론 시청 후 문 후보에 대한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는 응답자는 33.7%, 안 후보에 대해서는 25.6%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더 토론을 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문 후보 39.7%, 안 후보 24.6%로 나타나 문 후보가 15.1%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가 비슷했다는 응답은 35.6%였다. 이 여론조사는 22일 엠브레인 조사패널 95만명 중 전국 19살 이상 남녀를 무작위로 추출한 대상자 중 TV토론 시청자 787명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 웹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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