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경기장 메운 식당 주인들 식당 주인들 “카드수수료 내려라” 전국의 식당 주인 7만5000명(주최 쪽 추산)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에 참석해 카드 수수료율 1.5% 이하 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음식점 사장님’들이 오늘 하루 국자를 내려놓고 손팻말을 들었다.
한국음식업중앙회는 18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7만5000명(주최 쪽 추산)의 식당 업주들이 모여든 가운데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열고, 카드 수수료율 인하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이날 집회에서 외국인을 제한 없이 고용할 수 있게 해주고, 개인사업자가 식재료를 구입할 때 받는 세액공제 혜택을 영구화해 달라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했다.
대구시 달성구에서 18년간 중국요리점을 운영해온 이동진(43)씨는 이날 하루 가게 문을 닫고 서울로 와 “배달원 월급 200만원을 아끼려고 마흔 살이 넘은 아내가 배달을 해도, 우리 부부한테 각각 배달원 월급만큼 남는다”며 “한 달에 카드 수수료로 50만원 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음식점 업주들의 요구에 정치인들은 한목소리로 화답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가해 “이 자리에 오기 전 일반음식점 카드 수수료율을 일괄적으로 인하하는 여신금융업법 개정안에 제가 직접 서명해서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여러분 요구대로 백화점이나 마트와 똑같이 일반음식점 카드 수수료율을 1.5%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경원·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국회의원 90명 등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업주들의 행사 참가로 ‘점심대란’이 일어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서울 중심가에서는 식당 대부분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업주들의 행사 참가로 ‘점심대란’이 일어날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서울 중심가에서는 식당 대부분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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