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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북 어뢰’ 엉뚱한 설계도 발표했다

등록 2010-06-29 19:18수정 2010-06-29 21:59

국방부가 29일 오후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전국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 피디(PD)협회 등 3개 언론단체 회원들을 상대로 연 ‘천안함 언론인 설명회’에 참가한 기자와 피디들이 천안함 절단면을 살펴보고 있다.  평택/김명진 기자 <A href="mailto:littleprince@hani.co.kr">littleprince@hani.co.kr</A>
국방부가 29일 오후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전국언론노조와 한국기자협회, 피디(PD)협회 등 3개 언론단체 회원들을 상대로 연 ‘천안함 언론인 설명회’에 참가한 기자와 피디들이 천안함 절단면을 살펴보고 있다. 평택/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합조단 “착오로 다른 것 가져와”
“1번 글씨 색소는 솔벤트 블루5”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합조단)이 지난달 20일 조사 결과 발표 때 천안함을 공격했다고 제시한 북한 어뢰(CHT-02D) 실물크기 설계도는 해당 어뢰의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합조단은 29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협회와 언론노조 등 언론단체를 상대로 연 설명회에서 지난달 20일 제시했던 7m크기의 어뢰 설계도는 합조단이 천안함을 공격한 것으로 결론내린 CHT-02D 어뢰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실제론 이와 다른 별개의 북한 중어뢰인 PT-97W 어뢰의 설계도였다고 밝혔다.

합조단 관계자는 “조사 결과 발표를 준비하던 실무자가 군 인쇄창에 출력을 맡긴 어뢰 설계도를 찾으러 갔다가 착오로 다른 북한 어뢰 어뢰의 설계도를 가져왔다”며 “20일 발표 당시엔 몰랐지만, 기자회견 직후 설계도가 바뀐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잡았다. 오늘 언론단체 설명회 때 공개한 실물 설계도는 CHT-02D의 것이 맞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CHT-02D와 PT-97W는 둘다 북한산 중어뢰로 군당국이 비밀경로로 입수한 시디 안에 두 어뢰의 설계도가 들어 있었다”며 “20일 공개한 7m 짜리 설계도는 착오였지만 같이 공개한 추진체 설계도는 CHT-02D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합조단은 천안함 사고 해역 근처에서 건져 올린 것으로 밝힌 어뢰추진체 부품에 적힌 ‘1번’의 잉크 성분은 청색 유성 매직이고, 색소 이름은 ‘솔벤트 블루5’라고 밝혔다. 하지만 합조단이 ‘1번’과 비교 분석할 북한 잉크시료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데다 솔벤트 계열은 잉크에 많이 쓰이는 성분이라서 진상 규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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