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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내 가족 내 친구의 커밍아웃, 받을 준비 되셨나요?”

등록 2010-06-06 19:52

한채윤 대표가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 모니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실 여성 동성애자가 대중매체에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애초 한 대표도 옆모습을 촬영하기로 했으나, 인터뷰 당일 마음을 바꾸었다. 한 대표는 “지인들과 상의했더니 얼굴을 가리는 게 더 편견을 조장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고 소개했다. 한 대표는 기자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요. 안 되면 포토샵질이라도”라며 여성다운 부탁을 하기도 했다.  김봉규 기자 <A href="mailto:bong9@hani.co.kr">bong9@hani.co.kr</A>
한채윤 대표가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 모니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실 여성 동성애자가 대중매체에 얼굴을 공개하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애초 한 대표도 옆모습을 촬영하기로 했으나, 인터뷰 당일 마음을 바꾸었다. 한 대표는 “지인들과 상의했더니 얼굴을 가리는 게 더 편견을 조장할 것”이란 의견이 다수였다고 소개했다. 한 대표는 기자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요. 안 되면 포토샵질이라도”라며 여성다운 부탁을 하기도 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한겨레가 만난 사람] 한채윤 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
이번 주제는 얼마간의 ‘자기검열’ 과정이 필요했다. 11회째를 맞은 퀴어문화축제를 계기로 우리 사회 소수집단으로서 동성애자의 인권 문제를 조명해보자는 취지였으나 사회적으로 논란의 간극이 큰 것이 부담이 되었다. 호기심 차원이나 선정적인 발상으로 치부될 여지도 없지 않았다. 십여년 전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동성애자가 옆집에 살게 되면 (어린 딸들에게 마땅히 설명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이사를 가겠다”고 했던 기자 자신의 숨겨진 이중성도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마침 유명 작가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동성애를 진지하게 다루는 데 용기를 얻었고, 보수우파의 상징 같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가 동성간의 결혼 허용을 지지했다는 소식에서는 부끄러움마저 느꼈던 것이 반전이자 반성의 계기였다. 기꺼이 인터뷰에 응해 자신의 삶과 생각을 공개해 준 한채윤(39)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는 지난 1998년 혼자서 우리나라 최초의 동성애자 잡지인 <버디>를 창간한 이후 줄곧 성적소수자 인권운동을 해오고 있는 레즈비언이다. ‘동성애자 인권 투쟁은 계급차별, 성차별, 인종차별의 벽을 차례로 무너뜨려온 인류 진보의 과정’이라고 거창하게(?) 다짐했지만, 정작 인터뷰는 걱정으로 시작됐다. “얼굴이 나가도 괜찮겠어요?” “동성애자 기사 쓰시면 악플에 시달릴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무릎꿇는 장면 공감
“죄라기보다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미안해서…”

-최근 김수현 작가의 텔레비전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가 동성애와 관련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들이 엄마에게 커밍아웃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도 매우 높았지요.

“많은 동성애자들이 그 장면에서 엄청 울었다고 합니다.”

-자기의 경우처럼 느꼈던 건가요?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지요. 내가 커밍아웃하면 우리 부모님도 저렇게 슬퍼하시겠지 싶어서 울고, 또 한편으로 부모님에게 인정받는 저런 일이 내겐 일어나기 어렵겠지 하는 서러움 때문에 울고.”


-어떤 평론가는 반대로 죄지은 것도 아닌데 무릎까지 꿇고 하는 건 지나친 묘사 아니냐는 의견이던데요.

“아니에요. 부모님에게는 정말 그렇게 돼요. 죄인이라서, 죄라서 무릎 꿇는 게 아니라 미안해서요. 부모님도 힘들어지실 테니까…그게 미안해서. 그러나 지금 이 마음이 정말 진심이니까 너무 진지해져서 그런 거지요.”

-굳이 동성애를 반대하진 않지만, 가족시청대에 그런 드라마는 아직 이르지 않으냐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닙니다. 그 이야긴 적당한 때가 올 것이라는 걸 전제로 하는데 저는 적당한 때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지적에 대해 김수현씨는 ‘동성애란 특정한 사람의 특정연령대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므로 전 연령대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동성애에 관한 인권교육은 유치원 때가 가장 좋은 시기라고 주장합니다. 동성애가 좋다고 가르치라는 게 아니라 인간에 대한 보편적인 존중을 어릴때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공개적인 동성애자 운동에 나서는 건 쉬운 일이 아닌데, 특별한 계기라도 있었습니까?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 말하면 사람들이 그 즉시 절 동성애자로 규정하는 현실을 깨달으면서죠. 예를 들어 사랑하는 사람이 철수라고 하면 철수랑 애인이구나라고 받아들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영희라고 하면 그럼 여자를 사랑해? 너 동성애자야? 라고 반응합니다.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 이상한 여자로 규정되는 거죠. 나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람들은 ‘동성애자’라는 딱지 붙이기에 더 열중하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기로에 서게 됩니다. 사랑과 사랑 사이에서가 아니라 사랑과 낙인 사이에서. 그래서 많은 동성애자들이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해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익명의 숲으로 들어갑니다. 사랑하지도 않는 이성과 결혼하기도 하죠. 제가 인권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른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왜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게 사는 일이 이토록 힘들 수밖에 없는가라는 의문에서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결심하고 나니 억울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은데 왜 그것이 이상한 짓이 되고 왜 지탄받아야 하는 일인가? 하지만 사람들을 비난만 할 일도 아니었다. 문제는 다들 그렇게 알고 있다는 데 있었다. 그래서 그는 동성애자의 존재와 실상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잡지를 창간했다. 그게 우리나라 최초의 동성애자 잡지 <버디>였다. 일종의 인정투쟁이자, 문화투쟁이었다.

-대학시절 인권운동이나 학생운동을 했나요?

“제가 90학번인데, 학생운동이나 여성운동하고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어요. 페미니즘도 소문으로나 듣던 수준이었습니다.

-동성애자로서 정체성은 어떻게 자각하게 됐습니까?

“25살 때 이른바 결혼 적령기에 내몰리면서였습니다. 그 전까지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여자라고 해서 저 자신을 동성애자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땐 저도 똑같은 편견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동성애자들은 정신병자나 변태라고. 하지만 저는 정신병자나 변태가 아니니까, 제가 하는 사랑이 좀 특별할 뿐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주변에선 (남자)애인이 없는 걸로 보이니 얼른 결혼해야 한다며 선도 권하고 미팅도 주선해요. 그런데 전 결혼에는 관심이 없었고, 굳이 결혼이란 걸 해야 한다면 (당시 좋아하던) 여자친구와 하고 싶었죠. 결국 (남자와 결혼해서) 남들처럼 살 거냐, 아니면 (자기 정체성을 지키며) 문제 있는 사람으로 살 거냐 하는 선택에 놓이게 되면서 처음으로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게 됐습니다.”

-당연히 갈등과 혼란이 뒤따랐을 것 같은데요.

“사실 동성애자들은 자신이 동성애자인지 아닌지가 헷갈려 혼란스러워하는 걸로 아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고 대부분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기가 두려운 데서 갈등과 혼란이 옵니다.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맞춰 살면 되는데 왜 이럴까? 자기를 조금만 억누르면 되는데 내가 너무 이기적인 건 아닐까 하는 고민, 특히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이 크고.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여기면서도 이성 결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건 그래서이지요.”

-처음 커밍아웃을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가족들 반대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체로 잘 이해해 주고 활동을 지지하시기도 하구요. 제가 운이 좋은 편이죠.”

-프라이버시 침해일지도 모르겠는데 지금 혼자 사십니까?

“아뇨, 사랑하는 사람 있어요. 같이 산 지 한 3년 됐어요.”

-파트너라고 불러야 하나요, 커플이라고 해야 하나요?

“파트너, 애인, 연인, 동반자 등 뭐로 부르셔도 돼요. 워낙 호칭이 이성애 중심적이다 보니 동성간에는 이런 점이 어렵죠.”

-부부싸움도 하나요?

“하하. 사귀는 사람끼리 전혀 안 싸울 수야 있나요. 가끔 다투기도 하죠. 사람들이 우릴 부부라고 불러주지 않으니 부부싸움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좀 어색한 질문인데, 커플 사이 교감은 어떤 식으로 하나요?

“(웃음) 저희 커플은 굉장히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사실 같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얘기하는 시간이에요. 이런저런 세상일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동성애자 커플도 서로 친해지는 과정은 마찬가지인가요? 아니면 뭔가 특별한 감정인가요?

“ 똑같죠. 성별이 다르다고 사랑법도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첫눈에 반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친구로 지냈는데 어느 날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고 사랑이 싹트기도 하고. 이성애자와 다를 바 없어요.”

-결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동성간 결혼이 허용된다면 결혼하시겠습니까?

“어떤 식의 결혼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결혼이 가지는 의미가 워낙 강력해 간단히 답변하기 어렵습니다. 결혼에 따라 부여되는 사회보장이나 경제적 혜택 같은 이점들을 무시할 수 없는 측면도 있지만, 그런 사회보장이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면 꼭 결혼을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자녀 생산이나 양육의 욕구나 그에 따른 책임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동성애자들 중에도 아이를 좋아하고 양육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동성애자라고 해서 아이를 못 낳고 못 키우는게 아닙니다. 입양도 안 되고 결혼도 안 되는 식으로 배제당하고 있을 뿐이지, 제도적으로 허용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동성애가 출산율 저하의 원인인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정말이지 한심하고 황당한 주장입니다.”

-동성애가 주변으로부터 배워서 전이되는 후천적 결과이므로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과격한 주장도 있는데요?

“만약 동성애가 선천적이냐 후천적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자연스럽게 타고나는 것이라고 답변하겠습니다. 동성애가 학습되거나 물드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신데, 동성애는 이성애와 같은 사랑이 아니라고 전제하기 때문에 가능한 주장이죠. 편견의 소산입니다.”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본질적 이해보다는 진보적이고 쿨한 이미지를 차용하기 위해 동성애를 옹호하는 풍조도 있다고 합니다.

“겉으로는 이해한다면서 내용적으로는 아닌 경우인데, 극단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런 태도는 동성애를 혐오한다고 말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동성애만 공개적인 호오의 평가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차별이고 불평등입니다. 자기가 (동성애 혐오자가 아니라고 내세우는 것만으로) 많은 것을 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올바른 태도라 하기 어렵습니다.”

-부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흑인이 백인과 버스를 탈 수 있게 된 것을 백인이 지지한다고 해서, 흑인들이 ‘그래, 세상 좋아졌습니다’ 해야 하나요?”

우리 사회 아직 동성애자 수용 준비 안돼
“성소수자 이해한다면 단체 후원해 주세요”

그의 말을 정리하면 이렇다. 진정한 평등은 내가 누구라도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고, 긍정할 수 있고, 내가 누구란 것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것, 그게 평등이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미워해야 하고 부정해야 하고, 부모에게 미안한 것은 평등이 아니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에이즈를 퍼뜨리는 ‘병균덩어리’가 되고, 사회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진다고 손가락질당하는 것은 부당하다. 동성애자란 이유만으로 공동체에서 따돌림당하고 쫓겨나고, 호떡 장사는 해도 되고 교사는 할 수 없다면 그건 평등도 정의도 아니다.

-나한테 피해만 안 주면 된다는 태도도 올바른 것이 아니라면, 어떤 행동이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방법이 되겠나요?

“사실 이 말을 하고 싶어서 인터뷰에 응한 것이기도 해요. 주변의 성적소수자 단체를 후원해주십시오. ‘입금이 최상의 연대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낼 원동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지금은 성적소수자 단체를 지원해야 할 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기상조가 아니라 시의적절입니다. 만약 이성애자라서 성적소수자 인권을 어떻게 지지할 수 있느냐고 하신다면 후원하세요라고 단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동성애자가 특별한 존재라서가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노력이 우리 공동체 모두를 위한 노력이란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커밍아웃을 장려하는 편이십니까?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처한 위치나 상황이 다 다를 테니까요. 저는 동성애자들이 커밍아웃을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세상을 향해 되묻고 싶습니다. ‘커밍아웃 받을 준비 되셨습니까?’라고요. 사실 우리 사회가 자기(가족)의 문제로 받아들이기는 아직 준비가 덜 돼 있는 게 현실 아닙니까? 드라마에서 평펑 우는 것도 아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고백을) 들었기 때문이잖아요. 동성애자들도 노력해야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인데 세계적으로 동성애자 인권 상황은 어디쯤 와 있습니까?

“일부 서구 선진국에서는 이미 동성간 결혼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동성애자에게도 군복무가 허용되는 쪽으로 가고 있고, 올해 말에는 취업이나 주택 구입 등에서 동성애자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애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13년 동안 수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단 한번도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 이렇게만 묻죠. 우리 사회가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십니까?라든지 사람들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냐고. 그래서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부디 한번만이라도 자신의 문제로 생각해봐 달라는 겁니다. 내 가족이, 내 친구가 동성애자라면 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상상해 보세요. 그럼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도 더 많이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동성애자들은 이미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의,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오랫동안 이미 이웃으로 함께 살아왔고, 또 여러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찾는 데 동참하고 있습니다. 동성애자들만 애쓴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을 테니 함께하자고 악수를 청하는 겁니다. 이 내민 손을 어찌하실지 부디 생각해봐 주십시오.”

인터뷰/이인우 기획위원 iwlee21@hani.co.kr


우리도 벌써 ‘11번째’ 퀴어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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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문화축제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6월(오스트레일리아는 2월)에 열리는 동성애자들의 축제이다. 우리나라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했다. 동성애자들의 축제는 1969년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연 여배우 주디 갈런드의 사망을 추모하는 동성애자 모임이 뉴욕 경찰에 의해 폭력 진압된 데 항의하는 집회에서 비롯됐다. 올해 한국의 퀴어문화축제는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2일 낮 12시부터 청계천 베를린광장에서 열리는 퍼레이드이며, 축제기간 중 영화제, 강연회(미국 시카고신학대 테드 제닝스 교수의 ‘동성애와 종교’), 전시회 등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배우 홍석천씨의 커밍아웃 10주년 기념을 겸하고 있다고 한다.(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www.kqcf.or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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