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노 전 대통령 유골 봉화산 정토원 안치

등록 2009-05-30 09:46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골이 30일 새벽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사저 뒤편 봉화산 정토원에 안치됐다.

29일 오후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당초 예정보다 4시간40분 가량 늦은 30일 오전 1시 40분께 정토원에 도착했으며 마을주민과 조문객 등 2천여명이 마을 입구에서부터 맞이했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정토원의 법당인 수광전(壽光殿)에 안치됐다.

아들 건호씨와 딸 정연 씨,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참여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치식은 고인의 혼을 집으로 모시는 의식인 '반혼제(返魂祭)'를 시작으로 1시간 정도 거행됐다.

태극기로 감싼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은 수광전 오른쪽 벽에 있는 '영단(靈壇. 위패를 두는 제단)'에 모셔졌다.

반혼제에 이어 유족과 스님, 장의위원회 운영위원 등이 49재의 첫번째 제사인 초재를 올렸다.

수광전에는 노 전 대통령의 부모와 장인의 위패도 모셔져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49재를 마치고 비석이 세워지는 등 묘역 조성사업이 끝나는대로 사저 부근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날 정토원에는 노사모 등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정토원 입구와 수광전으로 오르는 계단에 1만여개의 촛불을 밝혔으며 수광전에 오르는 계단 입구에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색 카펫이 깔렸다.

안치식을 마친 권 여사, 건호.정연 씨 등 유족과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한명숙 공동위원장,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정토원에 모인 주민과 조문객 등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건호 씨는 안치식을 마친 뒤 수광전에 나와 "어머니를 대신해 지금 여기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명숙 공동위원장은 "차가운 새벽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노 전 대통령이 가는 길을 편안하게 해줘 감사하다"며 "노 전 대통령 뜻에 따라 우리 할일 다하고 서로 손잡고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앞서 29일 오후 7시께 봉하마을 광장에서는 진도 씻김굿 보존회가 국가지정 중요 무형문화재 72호인 씻김굿을 하며 노 전 대통령의 영혼을 달랬다.

황봉규 기자 bong@yna.co.kr (김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내란 확정처럼 쓰지말라, 선배로 당부” 복귀한 이진숙 ‘보도지침’ 1.

“내란 확정처럼 쓰지말라, 선배로 당부” 복귀한 이진숙 ‘보도지침’

현직 검사 ‘부정선거론’ 일축…120쪽 총정리 파일 무슨 내용? 2.

현직 검사 ‘부정선거론’ 일축…120쪽 총정리 파일 무슨 내용?

헌재, 마은혁 불임명 ‘최상목 권한쟁의’ 2월3일 선고 3.

헌재, 마은혁 불임명 ‘최상목 권한쟁의’ 2월3일 선고

국민연금 시행 37년 만에…첫 ‘월 300만원 수급자’ 나왔다 4.

국민연금 시행 37년 만에…첫 ‘월 300만원 수급자’ 나왔다

“윤석열 수사에 불만”…대법원 앞 분신 시도 남성 체포 5.

“윤석열 수사에 불만”…대법원 앞 분신 시도 남성 체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