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참 좋은 대통령이셨습니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친구셨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은 대통령이셨습니다.”
28일 저녁(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북버지니아 한인회관에서 열린 ‘범동포 추모의 밤’에 모인 100여명의 동포들은 이역만리 미국 땅에서 한마음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 지역 40여개 한인단체들로 구성된 ‘범동포 추모위’가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에 맞춰 촛불추모 행사로 마련했다. 추모위가 24일부터 차린 합동분향소에는 1천여명의 동포들이 분향했다.
일본에서도 재일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도쿄 신주쿠 신오쿠보 관음사에서 이날 저녁 7시 200여명의 재일한국인과 유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영결식이 거행됐다. 일부 재일한국인과 관음사 주지 정대스님이 노 전 대통령 서거 다음날인 24일부터 관음사에 조문소를 차린 이후 1천여명이 다녀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워싱턴 도쿄/류재훈 김도형 특파원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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