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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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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09-05-29 13:47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열린 29일 추모 시민들이 시청 앞 서울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이 열린 29일 추모 시민들이 시청 앞 서울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연합뉴스
못다 이룬 꿈 ‘소통 부활’
서울광장 빼곡히 수만여 명 노란 풍선으로 ‘작별 눈물’
[노 전 대통령 국민장 2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행렬이 서울에 도착했다. 서울 도심 일대는 영결식과 노제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인파들로 이미 가득찼다.

29일 오전 10시 영결식 뒤 노제가 열리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시민들로 가득차 발 디딜 틈이 없는 상태다. 자리를 찾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광장 주변에 선 채로 추모제 리허설을 지켜봤다. 오전 10시 현재 2만3천여명(경찰 추산)이 모여든 서울광장이 인파로 가득차자 경찰은 예정보다 일찍 세종로 일대 교통을 통제했고, 시민들을 도로 위로 들어서고 있다.

광장 안에 시민들은 손에 노란 풍선을 든 채 한창 진행 중인 추모제 사전준비를 지켜보고 있었다. 민중가요 노래패가 노래 ‘그 날이 오면’을 부르자 시민들은 숙연한 분위기에 빠져들었다. 만장단 행렬도 도로에 모여들었다. 서울시청 앞 광장을 찾은 김동열(42)씨는 “중1 아들도 학교 안보내고 데려왔다”며 “자라나는 세대에게 노 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시민 추모제는 연예인 김제동의 사회로 가수 안치환, 윤도현, 양희은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같은 시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 문화 예술의 광장 계단에는 노란 리본을 목과 손에 두른 시민 500여명이 모여 있다.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경찰은 세종문화회관~경복궁 사이의 도보를 통제하고, 경복궁 방향에서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지나는 길로만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이날 새벽 김해 봉화마을을 출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차 행렬은 4시간 반 만에 서울 시내로 들어왔다. 원래 태평로를 거쳐 광화문~경복궁으로 향할 예정이었던 운구행렬은 시청앞 광장에 예상보다 빨리 인파로 넘치면서 한남대교를 거쳐 신라호텔과 안국동을 지나 동십자각 사거리를 거쳐 오전 10시50분께 경복궁에 도착했다.

김민경 홍석재 정유경 기자 salm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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