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됐던 서울광장 오전9시부터 개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싶지만 초대를 받지 못했다면 29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나서 보자.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23일부터 경찰 버스로 막혀 있던 서울광장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리고, 서울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 노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또 광화문 일대 대형 전광판에서는 영결식 장면이 생중계되고, 정부가 세종로 곳곳에 설치한 음향시설을 통해서도 영결식 진행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해진다.
오후 1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약 30분 동안 진행되는 노제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노제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한목소리로 합창을 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노제 제관(사회)을 맡은 도종환 시인이 ‘아침이슬’, ‘상록수’, ‘애국가’ 가운데 한 곡을 즉석에서 선곡할 예정이다.
노제가 끝나면 운구 행렬은 서울역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시민들은 차도를 통해 이동할 수 없지만, 인도로 함께 이동할 수 있다.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교통이 부분 또는 전면 통제된다.
김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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