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빕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26일 주일본 한국대사관 1층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하기 앞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도쿄/주일본 한국대사관 제공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진타오 “중국 인민들은 잊지 않을 것” 조전
아소 총리, 주일 대사관 분향소 찾아 헌화
후진타오 “중국 인민들은 잊지 않을 것” 조전
아소 총리, 주일 대사관 분향소 찾아 헌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외국 정상들의 조문외교가 이어지고 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6일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메시지를 장례위원회에 보냈다. 후진타오 주석은 “노 전 대통령은 나의 오래된 친구”라며 “재임 기간에 중국과 한국의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 수립 및 발전을 위해 중요한 기여를 했다. 중국 인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비통한 마음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그는 이어 “노 전 대통령의 대중국 관계의 중시, 그리고 그분의 솔직함과 성실함이 깊은 인상을 남겨줬다”고 덧붙였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한국대사관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며 조문외교를 펼쳤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도 이날 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아소 총리는 방명록에 ‘일본국 내각총리대신 아소 다로’라고 서명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헌화하고 명복을 빌었다. 이어 분향소에 나와 있던 권철현 주일대사에게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생겨서…”라고 말한 뒤 잠시 머뭇거리다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위로했다.
이에 권 대사는 “바쁜데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답했고, 아소 총리는 “천만의 말씀입니다. 외무대신 때 만나 뵌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와야됩니다”라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에서 외상으로 재직할 때 노 전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 앞서 아소 총리는 지난 23일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을 통해 권 대사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도 25일 오후 주일대사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헌화했다.
한편, 인도의 날린 수리 외무부 차관도 26일 뉴델리 한국대사관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하니뉴스] 아주 떠나지는 말아요
[%%TAGSTORY1%%] 도쿄/김도형 특파원, 김순배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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