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검찰 수사중 숨진 저명인사는

등록 2009-05-23 11:50수정 2009-05-23 14:16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600만달러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서거함으로써 고인 역시 검찰 수사 중 자살하거나 숨진 저명인사로 기록되게 됐다.

지금까지 검찰 수사 중 숨진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 인물은 고 정몽헌 회장이다.

비자금 사건으로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를 받았던 정 회장은 2003년 8월 4일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 집무실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이듬해인 2004년에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 남상국 전 대우건설 회장 등 다섯 명의 피의자가 잇따라 자살해 `자살 신드롬'이 아니냐는 말까지 등장했다.

2004년 2월 3일 운수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부산국세청 공무원 전모 씨가 승용차에서 분신해 숨졌고 다음날에는 같은 회사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안 전 시장이 구치소에서 목을 매 숨졌다.

2004년 3월 11일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에게 인사청탁 대가로 3천만원을 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남 전 사장이 한강에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노 전 대통령은 건평 씨 사건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대우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신 분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머리 조아리고 돈 주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를 본 직후 남 전 사장은 한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이어 4월 29일 건강보험공단 재직 시절 납품비리 등 의혹을 받아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박태영 전남지사가 역시 한강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


6월 4일에는 전문대 설립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던 중 이준원 파주시장이 한강에서 자살했다.

이후에도 검찰 수사 중 자살한 사람들은 끊이지 않아 2005년에는 국정원 도청 사건으로 검찰에 세차례 나가 조사를 받은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이 집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2006년에는 경찰청 차장 비서였던 강희도 경위가 브로커 윤상림 사건과 관련한 검찰 소환에 불응한 채 강원도의 한 산에서 목숨을 끊었고, 현대차 사옥 인허가 비리로 검찰에 불려갔던 박석안 전 서울시 주택국장이 한강에 투신자살했다.

차대운 기자 setuzi@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경찰 투입해 언론사 봉쇄…윤석열, 이상민에 직접 지시” 1.

“경찰 투입해 언론사 봉쇄…윤석열, 이상민에 직접 지시”

[단독] 김용현, 군에 “계엄 불응하면 항명죄…대통령 뜻 받들어 명령” 2.

[단독] 김용현, 군에 “계엄 불응하면 항명죄…대통령 뜻 받들어 명령”

구준엽 사별...23년 걸려 이룬 사랑과 “가장 행복”했던 3년 3.

구준엽 사별...23년 걸려 이룬 사랑과 “가장 행복”했던 3년

막무가내 대통령에 국가폭력 떠올려…“이건 영화가 아니구나” 4.

막무가내 대통령에 국가폭력 떠올려…“이건 영화가 아니구나”

‘마은혁 불임명 선고’ 미룬 헌재...절차 완결성 갖추려 신중 행보 5.

‘마은혁 불임명 선고’ 미룬 헌재...절차 완결성 갖추려 신중 행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