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인 매화가 눈송이처럼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다. 3일 오전 매화나무 아래 파란 새싹이 돋아나는 전남 광양시 다압면에서 이 마을 농부 강도영(76)씨가 돌덩어리를 지게에 져 나르고 있다. 강씨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매화밭 한귀퉁이가 주저앉자 돌과 흙으로 이를 수리하는 중이다. 광양/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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