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비는 ‘별신굿’이 지난달 30일부터 1박2일 동안 열렸다. 별신굿보존회 정옥이 대모(무녀 가운데 선임)가 마을 주민들을 모아놓고 당산나무 아래서 ‘들맞이 당산굿’을 하고 있다. 경남 통영에서 배로 40여분 거리의 작은 섬 죽도에서 2년마다 열리는 남해안 별신굿은 중요무형문화재다. 굿 장단에 어깨를 들썩이던 정강훈(70) 이장은 “섬에서 제일 젊은 사람이 65살이고 주민 대부분이 80, 90살이다. 2년 뒤에는 별신굿을 맞이할 수 있을지 …”라며 말끝을 흐렸다. 통영/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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