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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수영선수 탈의 사진’ 일부 한국언론 국제망신

등록 2008-08-18 21:30수정 2008-08-19 09:30

중앙일보·스포츠조선 등 인터넷판 보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 외국인 여자 수영선수가 속옷을 갈아입는 사진을 한국의 일부 언론사들이 보도해 국제적 비난이 쏟아졌다.

 <중앙일보> <스포츠조선> <매일경제> <일간스포츠> 등은 지난 14일 각사의 인터넷 기사로 스페인 출신으로 추정되는 한 여자 선수가 허리에 수건만 두른 채 속옷을 갈아입는 사진을 보도했다. ‘아무도 안 보겠지?’ ‘관중들 앞에서 속옷 갈아입는 대범한 수영선수’ 등의 제목이 달렸다.

 중국·일본 언론들의 인용 기사와 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가 나가면서 파문은 국제적으로 확산됐다. 중국 <환구시보> 인터넷판은 14일 “이 사진들 탓에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중앙일보의 보도 행태에 분노했다. 법적 책임 추궁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최근 <에스비에스>(SBS) 개막식 사전방영 논란 등에 빗대 ‘또 한국이냐’며 열을 올렸다.

 일본의 중국 전문 인터넷 매체 <서치나>는 15일 환구시보를 인용 보도하면서, 중앙일보의 인터넷 일본어판에 같은 기사가 실렸다고 덧붙였다. 이내 중앙일보 일본어판 기사에는 “대형 신문에 이런 저급한 기사가 실리는 곳이 바로 조선” “선수에게도 부모, 형제가 있다. 즉각 삭제하라”는 등의 일본어 댓글이 달렸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 쪽이 18일 <한겨레>와 한 전화 통화에서 “이 사실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중국·일본 언론의 과장 보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이날 중앙일보 관계자는 “(다른 한국 언론사들이 동참한) 공동취재단이 보내온 사진이라 온라인 부문이 보도해도 된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논란이 일어 오늘 삭제 조처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의 비난 속에 다른 국내 언론도 기사를 삭제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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