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인 ‘나눔문화’ 회원들이 20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에서 21일 저녁 7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범국민 촛불대행진’을 알리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48시간 국민행동’ 행사
토론회·음악회 등 다양
토론회·음악회 등 다양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의 중심 무대는 서울시청 앞 광장이다. 22일 저녁 7시까지 이어지는 국민행동 기간 동안 시청 앞 광장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에 반대하는 각종 기자회견과 토론회, 문화행사 등이 줄줄이 열린다.
우선, 21일 오후 3시 민주언론시민연합을 중심으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이 열린다. 민언련은 최 위원장의 사퇴 촉구 서명전과 조·중·동 등 보수 언론들의 보도 태도를 보여주는 사진전도 열 예정이다. 같은 시간 환경운동연합은 ‘30개월 이하면 안전하다고? 뻥이야’란 주제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오후 5시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 ‘촛불집회 집단지성을 말하다’는 주제로 좌담회를 연다. 좌담회에는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와 이재정 인권침해감시단 변호사가 나서 ‘촛불’을 통해 드러난 제도 정치의 한계 등을 토론할 예정이다.
오후 7시에는 ‘비상국민행동’의 정점이 될 ‘2차 촛불대행진’이 열린다. 대행진이 끝나면 참가자들은 지난 10일 세종로 네거리를 가로막았던 컨테이너 벽인 이른바 ‘명박산성’을 패러디 한 ‘국민 토성’을 쌓을 예정이다. 토성은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직접 만든 모래주머니로 ‘명박산성’보다 더 높게 쌓을 계획이라고 주최 쪽은 밝혔다.
문화연대는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힘내자 촛불아’란 주제로 1박2일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는 영화감독 변영주씨의 사회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 허클베리핀, 시민가수 손병휘씨 등이 출연한다. 8000번 시내버스를 타고 ‘청와대 구경’을 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길윤형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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