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1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 세종로 네거리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면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한 시민 100여명을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저항하던 시민 24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경찰에 의해 광화문 네거리 차도에서 동아일보, 동화면세점 앞 인도로 밀려난 시위대는 횡단보도를 오가며 경찰의 강제해산을 규탄하는 준법시위를 진행했다. 경찰은 “거듭 해산을 요구했지만, 시위대가 이를 거부하자 강제 진압에 나섰고 완강하게 저항하던 24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집회 신고한 범위를 벗어나 거리행진을 한 혐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정아무개 위원장 등 지휘부 4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금속노조는 전 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하철 2호선 이대역까지 가두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했으나 실제로는 이대역을 지나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집회 신고 범위를 벗어나 거리행진을 벌인 혐의로 광우병 범국민대책본부 관계자 4명에게도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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