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에서 ‘쇠고기 전략’을 진두지휘해 온 박홍수 사무총장이 13일 과로로 쓰러졌다. 박 총장은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중인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장은 이날 오전 일찍 김영주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에 가야 한다”며 고통을 호소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 총장은 2년 전 심장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과다한 업무로 피로가 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장관 출신인 박 총장은 총선 직후인 지난달 11일 사무총장에 임명됐고, 쇠고기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뒤에는 당내 ‘쇠고기 협상 무효화 추진위원장’을 맡아 당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쉼 없이 강행군을 해왔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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