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인 13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캄보디아 전세기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주 캄보디아 대사관에 현장 지휘본부를 구성, 사고현황 파악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외교부는 우선 송민순 외교부 장관 주재로 오후 5시30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관련국 주재 공관과 해당 국가와 긴밀히 연락을 취했다.
특히 김호영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오갑렬 재외동포영사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 6명을 가장 빠른 시일내에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또 주 캄보디아 대사관은 현장지휘를 맡으며 현지 당국과 협조를 강화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주한 캄보디아대사관에도 사고사실을 알리고 신속한 사고수습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신현석 주캄보디아 대사 및 직원 2명은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프놈펜 공항으로부터 130㎞)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고발생 경위에 대해 캄보디아 국적 PMT 항공소속 An-24 여객기(U4 241편)가 25일 오전 9시52분(현지시각) 시아누크 공항을 향해 시엠립공항을 출발한 후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우탁 기자 lwt@yna.co.kr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