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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피랍 동원호 선원 7명 ‘가족 품으로’

등록 2006-08-09 22:44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풀려나 귀국한 동원호 최성식 선장(왼쪽)이 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송장식 동원수산 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영종도/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풀려나 귀국한 동원호 최성식 선장(왼쪽)이 9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송장식 동원수산 사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영종도/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너무 늦게 돌아와 가족에 미안”
기관장 1명은 이틀뒤 귀국
소말리아의 해적에게 납치됐다가 117일 만에 풀려난 동원호 한국인 선원 7명이 9일 오후 4시42분께 아랍에미리트항공(EK)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귀국한 선원은 최성식(39) 선장을 비롯해 위신환(39·갑판장) 김진국(42·일등항해사) 전종원(39·통신장) 김두익(36·일등기관사) 강동현(27·실습기관사) 이기만(41·조리사)씨 등 7명이다.

이들은 긴 비행시간 때문인지 지친 표정이었으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최 선장은 “우리는 모두 젊고 건강에 이상은 없다”면서도 “지나온 시간은 다시 떠올리기도 싫다”고 말해 그동안의 긴 고통을 얼핏 드러냈다. 이기만 조리사는 “어머니가 나이가 많으셔서 걱정했다. 어머니가 지금 가장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을 마중나온 동원수산 송장식 사장은 “귀국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가족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선원들은 입국 뒤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최성식 선장 등 3명이 간단한 소감을 밝힌 것 외에는 대부분 인터뷰를 거부하고 서둘러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서울과 부천에 집이 있는 2명은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갔고, 5명은 저녁 8시께 항공편으로 가족이 있는 부산과 제주로 향했다. 동원수산은 이들을 당분간 쉬게 한 뒤 본인들이 희망하면 다시 배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귀국하지 못한 황상기 기관장은 케냐 몸바사에 파견된 새 기관장에게 선박 인계 작업을 마치고 이틀 뒤 귀국할 예정이라고 동원수산은 밝혔다.

또 외국인 선원 17명 가운데 중국인 선원 3명은 앞서 6일 몸바사를 떠나 중국으로 향했고, 나머지 외국인 선원들도 귀국하거나 원하는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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